현대종교 아카이브를 소개합니다.
현대종교 아카이브는, 한국 기독교계 신흥종교운동 및 이단 연구의 선구자인 탁명환 소장(1937~1994)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습니다.
아카이브 설립을 위해, 지난 2006년부터 20년간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사료 한국의 신흥종교』 (현대종교, 2009, 635쪽)을 발간했고, 2019~2022년에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한국 기독교계 신흥종교운동 오디오비주얼 자료 데이터베이스 구축: 탁명환의 연구 자료를 중심으로" 연구 과제를 수행한 후 『기독교이단 아카이브』(현대종교, 2022, 496쪽)를 발간했으며, 2025~2027년에는 다시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한국 기독교계 신흥종교운동 온라인 정보공유 시스템 구축" 주제의 연구 과제를 통해 디지털 현대종교 아카이브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종교 아카이브는 자료의 '관리자'이지 '소유자'가 아닙니다. 아카이브가 소장 중인 자료의 용량은 1.7TB에 이르고 있습니다. 무료 온라인 이단 정보 공유 시스템인 현대종교 아카이브를 통해 국내외 목회자, 신학생, 평신도 등 교회와 사회에 조건과 제한 없이 제공합니다. 한국 이단들이 활발하게 해외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현대종교 아카이브가 시공간을 초월해 연대하는 국제적인 이단대처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반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현대종교 아카이브 원장 탁지일
탁명환(卓明煥, 1937~1994) 소장은 1937년 전라북도 부안에서 출생했다. 1964년부터 신흥종교운동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했으며, 그중에서도 기독교계의 신흥종교운동 단체들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기독교의 전통적인 가르침에서 벗어난 소위 기독교 이단들로 분류되는 반사회적이고 범죄적인 단체들이 그의 주요한 연구대상이 되었다.
탁명환 소장은 1964년 한국의 신흥종교와 기독교이단 운동의 연구를 시작한 이래, 국내외에서 수많은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반사회적이고 범죄적인 사이비종교를 조사하고 연구했으며, 왕성한 연구와 저술활동을 통해, 『기독교이단연구』 등 26권의 신흥종교운동과 기독교이단 관련 서적들을 집필 출간했다.
탁명환 소장의 연구결과물들은, 오늘날까지 국내외 신흥종교운동들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여러 언어로 번역된 『기독교이단연구』는 일반인들과 학계에서 널리 참고 되고 있으며, 『한국의 신흥종교』 1-4권은 한국 기독교계 신흥종교운동 연구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탁명환 소장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0년이 지났지만, 이단사이비종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국내와 해외 언론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단들과 이단옹호자들의 입과 글을 통해서도, 그 이름이 역사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소환되고 있다.
탁명환 소장은 그가 숨지기 한 달 전인 1994년 초에 작성한 그의 새해 인사 편지에서, "하나님께서 언제까지 부족한 저를 쓰시려는지 알 수 없으나 사명 다 할 때까지 이 생명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고 지인들에게 고백하면서, 하나님 품에 안기는 순간까지 사역을 멈추지 않았다.
순간순간을 마지막으로 생각하며 격동의 한국현대사를 고군분투하며 열심히 살았던 이단연구의 선구자 탁명환 소장은, 만 30년 전인 1994년 2월 19일 새벽 0시 10분 이단자의 칼에 의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다.